2009년 10월 24일 토요일

new, edition... the life.

전쟁의 상흔이 남기고간 치열한 훈장인 마냥 그렇게 5년 가까이 썼던 핸드폰을 보냈다.

아무 미련도 없었다. 단지 오래된 사진 그리고 언제 녹음 했는지 모를 어렴풋 예전의 기억들을 고스란히 보내 버렸다.

 

사람이 무언가 마음을 다잡고 새로시작하기 위한 준비를 하기위해 해야할 것 중 하나가 핸드폰에 저장된 인간관계를 정리하는 것, 그것은 좋고, 쓸만한 핸드폰을 구입하는 데서 부터 시작한다.

 

그렇게 나는 매직홀이란 핸드폰을 구입했다. 사실 공짜 폰에 홀려 들어간 대리점에서 운명의 만남처럼 나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새로운 전우(?)

 

앞으로 좋은 날만을 기다리고, 성공과 행복의 소식을 들려줄 나의 메신저로써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뭔가 기대하기 좋고, 뭔가 두절시킬 만한 연락에 대한 충성스런 나의 동반자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렇게 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한다.

인터넷 소설 DuAL & dUaliTy 7화

-7- 실험

 

다음날 아침 나는 그의 가방속에 있었다. 아마 새벽에 가방속에서 잠이 들었던 모양이다. 날은 밝아 있었지만 늦은 잠으로 지쳐 있었다.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그가 가는 곳에 무작정 견디며 참아야 했다. 그의 흔들리는 가방은 차츰 움직임이 줄어들었고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지 약간 떠드는 소리도 들려왔다.

 

 새벽에 찾아간 레드문에서의 그 프랑스 혼열 웨이트리스에게서 선물 받은 진실숨기기가 가방에 들어 있었다.

갑갑한 가방에서 나와 맑은 공기를 마셔야 할 것 같았다. 밖에선 의외로 예전에 레드문에서 그에게 수다를 한바탕 떨었던 송지영이란 여자였다. 여자는 그의 재채기로 또 한번 실랑이를 하고 있었다. 여자는 무언가 그에게 인지시키려 안달이 나 있었다. 마치 자신의 주장을 유권자에게 열변을 토하는 유세하는 국회의원과도 같았다. 하지만 좀처럼 그는 여자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

 

난 그 알레르기의 정체를 알고 싶을 뿐이예요 소극적이고 도피적이고 뚜렷한 자기의식 같은게 없어요 뭔가 의미 없는 말장난 같은 거 좋아하고도대체 그 알레르기의 정체는 뭐죠?”

 

당신 교수가 내 알레르기를 알아오라고 하던가요? 물론 과제겠군요! 나 같은 연구대상은 보기 드물죠, 내 문제를 해결하면, 출세는 보장 받겠군요

 

여자는 자신의 과제 때문에 그의 알레르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맘이 편치 않았다. 지금까지 자신을 누군가 관심을 갖는 다는 것 설령 그것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그는 참으로 어색해 했다.

 

맞아요, 하지만 나쁜 건 아니죠, 내가 당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 여자 알레르기라는거 지긋지긋한 재채기해결하고 싶지 않나요? 물론 당연히 생각하며 지금끼지 살아왔겠지만 분명 남들과는 다른 병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잖아요!”

 

틀린 말은 아니다. 그는 머리를 감싸고 벤치에 앉았다. 짧은 바람이 왔다 갔다. 나는 순간 바람을 타고, 멀리 떠나 버릴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준비는 되지 않았다.

 

실험대상이 내키질 않군요, 난 내가 가진 거에 대해서는 한순간도 의심해본적이 없어요 그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믿었지요 지금도 마찬가지고, 죽기 전까지 그걸 믿고 싶어요. 그런데 그걸 바꾸겠다니난 싫어요 당신은 지금의 당신을 내가 송두리째 바꿔버리면 좋겠어요?”

 

그의 말도 틀린말은 아니다. 여자는 자세를 고쳐 잡고 다시 그를 설득했다. 참 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도 쉽게 여자를 따르지 않았다. 처음부터 그들은 참으로 지루했다.

 

실험대상을 구하고 싶다면 요양원이 좋겠네요 거기가 더 연구할 가치는 높을 것 같은데…. 신념은 연애와 같은 것이어서 강요할 수 없는 거예요 당신도 마찬가지로 모든 사람들이 다 똑 같아요 내 알레르기가 당신에게 나쁜건 아니잖아요 그렇게 알고 싶다면 직접 알아보세요 나도 모르는 거니까 나는 어떠한 도움도 드릴 수 없어요. 혹시 모르죠 원인을 밝혀내면 내 신념도 바뀔지도하지만 지금은 아니니까 적절하진 못해도 당신에게 긍정적이지는 못하겠네요.”

 

여자는 약간의 미소를 보였지만 그것이 지금 상황에서 적절한지는 몰랐다. 어쩌면 뭔가 기대같은걸 하는지도 모르고, 확답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설득되고 있다는데에 대한 자부심일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그가 귀찮아진 것은 확실하다. 아마도 여자가 그를 처음만난 그날 입고있던 미키마우스 티셔츠가 거슬렸던것도 한 몫 했을 것이다. 그는 항상 지브리 이외에는 거추장 스럽고 귀찮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후 송지영이란 여자는 매일 하루도 빼놓지 않고 그를 쫒아 다녔다. 신경쓰이지는 않지만 독한 면이 있었다. 측정할 수 없는 계산식을 찾느라 안간힘을 써보지만 노력만큼 되지 않는 모양이다.  자신의 남자친구와 싸워가면서 까지 오직 그의 알레르기에 충실히 노력하고 있었다. 어떠한 방법으로도 찾아낼 수 없는 미로의 출구를 찾느라 방황하는 실험용 쥐 같았다.

 

오늘날 인간의 생활 습성은 인류 종말에 대하 예언에 아우성 치거나 심각한 패닉 상태에 빠졌을 때 순식간에 들어난다. 단적인 예로 주식시장에서 즐겨 볼 수 있다. 얼마전 채권과 펀드가 환차손으로 인해서 국제 펀드 즉 핫머니가 회수되지 못하고 공중분해 되어버린 적이 있었다. 상대적으로 외부자금에 약해있던 국내 유동성 자금이 더 이상 시장으로 돌아오지 못하자 주가가 곤두박질 쳐서 GDP까지 갈가먹었던 기억이 있다.

 

당시 사회는 패닉상태가 되었고 카오스 적인 종말론 까지 예상되었다. 거리에는 실업자, 지에서는 채무가 늘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도저히 대책없이 망해가는가 했지만 의외로 사건은 쉽게 종결되어 버렸다. 이러한 위기적 습성은 자신들이 쌓아올린 바벨탑이 잘 견뎌주어 비로소 이기적인 결과물에 모든 걸 용서 할 수 있다고 믿어왔다. 그러나 어쨌든 허울뿐인 껍데기라는 걸 인정하지도 않았따. 복잡하게 얽히고 섥혀서 풀리지 않는 실타래와도 같이 지저분하게 어질러져 있다. 모든 걸 회귀나 환원으로 돌아가려는 종교적 욕구 이외에 누구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과학적 증명 방식에 인간 논리를 집중시켜왔다.

 

개인주의는 이기적인 집단 카르텔을 만들어냈고 모순적이게도 그런 굳건한 집단은 다시 개개인으로 인해 왜곡되어지고 있다. 정말 짜증난다. 실증나고 싫다. 그러면에서 이 송지영이란 여자 정말 인간적이다. 그에 대한 실험적 애정이 이렇게 지극정성일 수 있을까 물론 자신의 출세를 위한 일이지만 그 열정이 고스란히 그에게 쏠려있는 이 현실 그에게는 소중한 관심일 것이다.

 

 

8부에 계속...

2009년 10월 21일 수요일

글쓰기 VS 타이핑

오늘 신문에서 꼭 읽고 싶었던 작가의 책이 새로 발간되었다.

내 머리의 용량이 작아 오래기억할 수 는 없었다. 아직 읽어야 할 신문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그 책의 제목과 출판사명을 메모해 두어야했다.

 

그런데 문뜩, 연필은 어떻게 잡았던가?

 

글씨는 어떻게 썼더라?

 

하는 묘한 기억의 상실이 찾아왔다.

뭐지?

 

연필을 잡아본지 꽤 된듯 하다. 최근 몇달 동안 컴퓨터 자판을 가지고 글자를 만들었던 나다.

 

이것이 어떤 병인지는 모르겠으나 참 어이가 없더라~

 

인간은 퇴화되는가라는 생물학적인 위협에서 부터 치매에 이르는 무서운 생각들을 차례로 생각하니

반드시 연필을 쥐어야 겠다는 생존 본능(?)이 뇌속에서 강하게 자극했다.

 

얼마전 읽고 싶은 책을 찾고, 종이에 메모하지 않고 구글의 내 서재에 저장해놓은 생각을 했다.

아차! 싶었다.

 

종이와 연필 그리고 사람, 내가 마치 먼 미래에서 방금 도착한 시간여행자가 된듯 했다.

 

포스트잇에 메모를 끝낸 나는 문득 초등학교때 글씨쓰기 나머지 공부를 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나는 차라리 그때가 그리웠다. 라고 느낀다.

 

 

2009년 10월 19일 월요일

제목없음?

 

우리는 타이틀에 대해서 상당히 민감하다. 엄친아라는 타이틀을 갖고 싶어하고, 꽃미남과 몸짱이라는 단어에 우리는 포장되길 원하고 바란다.

 

그러나 그런 것은 껍데기라는 생각을 해본다. 엄친아는 단지 엄마친구의 아들이다. 꽃 미남은 그냥 잘생긴 사람일 뿐이고, 몸짱은 몸이 좋은 모양을 뜻 한다고 생각해 버린다.

 

그 옛날 베토벤이 운명이란 교향곡을 만들고, 엄친아와 꽃미남과 같은 그럴싸한 타이틀로 포장하기를 바랬다면,  교향곡 제5번은 운명으로 짓지 않았을 것이다.

 

베토벤은 성격이 포악하고, 귀가 들리지 않았으며 몸이 쇠약했다. 몸짱과 꽃미남 그리고 엄친아에는 도저히 비교할 수 없는 대상이다.

 

난 이 음악에 아무 제목도 붙이지 않았다. 심지어 곡 번호도 표기 하지 않았다. 이것은 어느날 에 대한 나름의 느낌이었다. 마치 오래된 일기를 우연히 발견하는 듯한 느낌으로 만들었다.

노을지는 저녁, 혹은 안개낀 아침, 찌는듯 더운 여름 어느날에 만든 곡일 수 있다. 그러나 난 이 곡에 대한 기록을 인생의 스물두번째 그 한기간에 완성한 나에대한 기록으로 믿고 싶다. 그래서 이 곡에는 제목이 없는 것이다. 어떠한 제목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그 시절의 느낌은 지금에도 알다모를 그래서 신비한

여운이 있다.

가을여행

가을을 타는가 보다.

내가 한심하기도 하고, 무기력해 보이기도 하다.

의기소침하다.

 

나란 사람... 과연 무언가 할 수는 있는걸까?

자기위안, 괜찮다는 위로 어쩌면 하나같이 배신자 처럼 느껴질까?

 

잠시 여행이라도 떠나고 싶다. 어디든 상관없는 여행...

 

오래전 친구와 다녀왔던 가을 바다도 좋다.

가까운 공원? 그래 집앞 공원도 좋다.

어디라도 바람을 맞고 싶다. 상쾌한 바람이든 거친 폭풍이든,

난 내 존재를 다시금 상기시키고 싶다.

 

떠나기 좋은 날을 기다리자!

 

그리고, 한번 가보자!

2009년 10월 18일 일요일

인터넷 소설 DuAL & dUaliTy 6화

-6- 별똥별

 

하루종일 비가 온다 그리고 아무것도 먹지 못했고 때문에 양치도 하지 않았다. 휴일도 아니였고 누가 이 답답스런 집을 방문하기로 한 것도 아니며 기다리는 전화나 편지가 있는 있는 눈치도 아니다. 뭘, 도대체 이 사람, 뭐 하는 걸까?

 

나는 자살을 시도했다. 무작정 날아가 마르크스 8페이지에 올라앉았다. 조금만 있으면 그의 손이 나를 덮치게 될 것이다. 다음은 충격, 고통, 그리고 죽음이다. 조금 빠르게 진행되었으면 좋겠다. 고통을 덜 받기 위해서 그가 조금 더 빠르고 정확한 손 동작을 해줬으면 좋겠다.

 

아마 몇 초 정도, 그 정도면 살아있는 심심하고 무료한 그 고통 자체가 외롭게 사라지겠지,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그렇게 느꼈을 내 아내처럼 마이다. 하지만 얼마후 난 아내처럼 되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워밍업이라고도 할 것 없이 그의 가방안에 들려진 채로 밖으로 나갔다. 새벽 안개가 자욱히 어둠을 감싸고 차가운 한기가 내 머리까지 들어와 있었다. 오전, 오후, 저녁 까지 석고상 처럼 도를 닦던 그가 레드문에 도착한 시간은 이제 막 문 닫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웨이트리스는 그의 늦은 방문에 놀란 듯 하지만 의외로 반가워 했다.

 

검정색과 붉은 색이 잘 어울어진 앞치마를 두르고 짧은 머리 임에도 올려 묶인 머리는 그녀의 얼굴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유일한 스타일이 었다. 테이블들은 깨끗이 닦여 있었고 그녀의 손엔 빗자루가 들려 있었다. 일단 하루종일 굶었던 배를 채우기 위해서 주방으로 갔지만 이미 깔끔하게 정리된 상태였고 쓰레기통은 깨끗하게 비워져 있었다. 밖에는 어느새 가느다란 비가 커다란 창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는 왜 이렇게 늦은 시간이 되어서 레드문을 선택했을까? 다행이도 그녀는 에스프레소 한잔을 건네주었다.

 

창가쪽에 앉으니까 이상해 보이네요 무슨일이라도 있어요? 매일 어두운 곳에 있어서 빛을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혹시 알레르기와도 상관이 있나요?”

 

상관없어요 빛을 싫어하긴 하지만 지금은 밤이잖아요 빛이 있을 리 없고 비까지 오네요 제가 좋아하는 날씨에요, 모든 걸 잊고 생각하는 것에 전념할 수 있는 것을 긍정하게 되는 날씨군요 하지만 상대적인거죠 빗소리 한번 들어봐요, 어떤 진실된 의미를 찾을 수 있나요? 그건 느끼는 사람에 따라 달라요 빗소리가 좋을 수 있고, 그렇지 않고 귀찮은 사람들도 있죠, 내가 알레르기를 견디면서 누군가와 대화하는 것에 노력하는 이유도 그 상대성 때문이에요,”

 

어렵네요, 장마철이나 겨울같은거 그냥 좋아하면 되지 상대성이니 뭐니 너무 복잡하네요 저는 그냥 느낌 자체로 이해되는 문제인 것 같은데…”

 

이해는 문제가 되지 않아요 다만 해석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난해한 현대 음악을 들었다고 해두죠 보통사람들이라면 대중음악과는 다른 그 특이하고 무서운 음악을 이해하라고 한다면 화부터 낼 거예요 물론 전문가 들은 나름데로 이해 하려고 노력정도는 하겠죠 보통 사람이건 전문가이건 그 음악을 이해하려고 노력할수록 어려워 지겠죠 그러나 해석에는 정답도 노력도 필요 없어요 단지 그렇게 느끼고 나서 비판적이거나 긍정적인 것이나 매우 개인적인 겁니다.”

 

밤이라서 그런지 그의 목소리는 어두운 조명을 타고 간지럽게 들렸다.

 

그럼 당신도 내 이야기에 해석 정도 하나는 해줄 수 있겠군요 그렇게 자 알고 있으니까요.”

 

웨이트리스는 자신이 오래도록 고민했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마치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않은 비밀의 이야기라도 하듯이 너무도 작게 들렸다.

 

처음부터 알고 있었겠지만 난 혼혈이에요 누구든 그런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었어요 아마도 정체성에 문제인 것 같아요 엄마가 프랑스인이고 아버지가 한국분이시죠 지금은 서로 헤어져 있어서 두분 다 만나기 어려워요 문제는 그런 무책임에도 저는 아무렇지 않게 지낸다는 게 답답할 뿐이예요 사는게 싫기도 많아서 세상을 탈출하고도 싶었고 자살 같은 것도 생각해 봤어요. 하지만 우연히 엄마의 일기를 보게 됐고 때문에 프랑스에 가기로 마음먹고 이렇게 돈을 벌고 있어요 뭐랄까 꿈인 생긴 듯 해요. 멋진 곳이래요 프랑스라는 곳프랑스에선 요리를 배우고 싶어요 뭔가 자그마한 인생의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뭐든지 프랑스라면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에요. 당신에게 물어보고 싶은 건 내가 자살을 결심하고 나서도 더욱 살고 싶어하는 가치를 느끼기 까지 그리고 극과극의 너무도 다른 이 두 가지 현상에 대해서 나에게 어떤 말을 해줄 수 있는가 하는 거에요

 

그는 심하게 무언가를 생각했다. 하지만 웨이트리스의 질문에 답을 하지는 못했다. 대신 그는 별을 보고 싶다고 했다. 도시에서 그렇게 뚜렷이 별을 보기란 힘들지만, 웨이트리스가 말한대로 비가 그치고 구름이 걷히자 지금 시간대에는 흐리지만 어느 정도의 별은 볼 수 있었다.

 

별이 떨어질 때 소원비는 거 말이죠, 무엇이든 소원빌땐 똑 같겠지만 특히 별똥별을 보면서 소원을 빌때는 의심하면 안된대요 혹시 그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실망하거나 소원에 대해서 의심하면 이루어질 소원도 포기하고 만대요

 

촉촉한 거리를 걷는 두사람, 왠지 모르게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7부에 계속...

2009년 10월 17일 토요일

친절한 캐스터

단아한 기상캐스터의 예보는 너무도 달콤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올해는 태퐁풍도 없었다. 적어도 내가 사는 곳에는 장마도 큰 피해가 없었다.

 

하지만 오늘새벽과 아침에 어제 그 아름다운 기상캐스터의 가식적인 마지막 웃음이 생각났다.

잠은 잘 수 없을 정도의 무서운 바람소리와 번쩍이는 천둥과 번개,

 

오래전 누군가는 일기예보와 여자는 믿지 말라고 했다. 그러나 믿지 않을 수 없을 만큼 그 유혹은 대단했다. 그것이 현실이 될 때 까지 철석 같이 믿고 말았다. 적어도 예보대로 천둥과 번개 강한 비바람은 예상했지만, 그 정도는 그녀의 웃음뒤에 묻혔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이 더욱 심해질때 그래서 한반도의 날씨를 더이상 예측하지 못할때 그리고 오늘 처럼 갑작스럽고 무서운 이 날씨의 변덕을 그녀는 또다시 웃으면서, 예보할까?

 

 

 

비가와서 그런지 커피향이 더 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