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이고 싶은 계절이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으면서, 단지 혼자이고 싶은 계절이다.
바하의 G선상의 아리아를듣고 나, 혼자이고 싶은 계절.
우리는 혼자이면 안되는가?
왜 스스로가 스스로를 지키지 못하는 사람들이 되었는가? 이건 단지 사회적 동물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 이후 진리가 되어버린 습관이 아니다. 지금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 아니라 간섭과 참견 그리고 통제의 모동물, 즉 동물원의 동물과 다를바없다. 오히려 그들의 팔자가 우리보다 편해 보이는 세상이다.
어쪄다가 그렇게 되었나, 혼자서는 스스로 밥을 먹을 수 없고, 혼자서는 공부도 할 수 없다. 혼자서는 생각도 못하며, 혼자서는 길거리를 나서지 못한다.
나는 누구로 부터의 나인가? 누구와 더불어 어울려야 하는 나 인가?
컴퓨터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책이 아니면, 신문이 아니면, 스스로 해석할 수 없다.
왜 동강이 아니면 공무원준비를 못하고 자격증 준비를 못하는가? 왜 프렌치 혼이 아니면 소리를 만들어낼 수 없느냐 말이다. 둘이 아니고서는 감기에 걸릴 수 없고, 아프지도 못하며, 저화로 통화할 수 없다.
그렇게 우리는 만들어졌는가?
이 이야기는 누구의 이야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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