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머리의 용량이 작아 오래기억할 수 는 없었다. 아직 읽어야 할 신문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그 책의 제목과 출판사명을 메모해 두어야했다.
그런데 문뜩, 연필은 어떻게 잡았던가?
글씨는 어떻게 썼더라?
하는 묘한 기억의 상실이 찾아왔다.
뭐지?
연필을 잡아본지 꽤 된듯 하다. 최근 몇달 동안 컴퓨터 자판을 가지고 글자를 만들었던 나다.
이것이 어떤 병인지는 모르겠으나 참 어이가 없더라~
인간은 퇴화되는가라는 생물학적인 위협에서 부터 치매에 이르는 무서운 생각들을 차례로 생각하니
반드시 연필을 쥐어야 겠다는 생존 본능(?)이 뇌속에서 강하게 자극했다.
얼마전 읽고 싶은 책을 찾고, 종이에 메모하지 않고 구글의 내 서재에 저장해놓은 생각을 했다.
아차! 싶었다.
종이와 연필 그리고 사람, 내가 마치 먼 미래에서 방금 도착한 시간여행자가 된듯 했다.
포스트잇에 메모를 끝낸 나는 문득 초등학교때 글씨쓰기 나머지 공부를 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나는 차라리 그때가 그리웠다. 라고 느낀다.
trackback from: "발" 단어채집
답글삭제글쓰기의 첫번째 "단어"에 대한 고민에 있습니다. 우리는 막상 어떤글을 써내려 가다가도 적절한 단어나 혹은 그 상황 표현에 알맞는 적절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글을 더 이상 써 내려 가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글의 기본재료는 단어 입니다. 어떤 일이든 기본기가 바탕이 되야 겠지요. 그러기 위해선 평소 단어를 채집하는 일을 생활해 해야 합니다. 우선 "생어"를 잡아야 합니다. 생어란 오감-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을 자극하는 단어이다. 생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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